용두암은 제주시 용담2동, 공항에서 북동쪽 해안에 위치하며
이름 그대로 용이 포효하며 바다에서 막 솟구쳐오르는 형상이다.
바닷가에 높이가 10M나 되고
바다 속에 잠긴 몸의 길이가 30M 쯤 되는 용두암은
석양속에서 가만히 이 괴암을 응시하고 있으면
정말로 용이 꿈틀거리는 것같은 착각을 일으키게 한다.
이 용두암을 제대로 감상하려면 서쪽으로 100M 쯤 덜어진 곳이 적당하며,
바다가 잔잔한 날보다 파도가 심하게 몰아치는 날이 적격이다.
마치 천지개벽이 이루어지는 것 같기도 하고 신의 노여움 속에
용이 '으르르' 울부짖으며 바다 속에서 솟구쳐 오르는 듯 하기도 하다.